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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ATOMIC REDSTER TI 130 BOOTS (22-23)

ATOMIC REDSTER TI 130

 

제가 올리는 시승기는

소위 저작권이 없습니다

 

따라서,

출처를 밝히신다면

상업적인 용도를 포함하여

어디든지 사용을 하셔도 좋습니다.

 

최근 경기권으로 발령을 받아

숙소에서 생활하며 비발디파크에서 스킹을 즐기고 있는데

'백만대명'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지난 21년 스키를 취미로 즐겨오며

절대로 하지 않을 것 같은 일 가운데 하나가 월드컵 부츠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월드컵 부츠는 잠깐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이라서 이너부츠가 얇아 발이 시리고, 딱딱해서 발이 아프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한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월드컵 부츠라고 해서 일반 부츠보다

발이 아픈것도 아니었고, 발이 시리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하게 에지날을 세울 수 있어 안정된 카빙턴을 구사할 수있었다는 것입니다. 

 

 

 

' ATOMIC REDSTER TI 130'의 발볼은 95미리입니다

일반 상급자가 사용하는 플렉스 강도 130인 부츠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발볼이 좁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노르디카 gp130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시즌

그냥 다른 부츠를 신어보고 싶어서 구입을 하였고

부츠를 구입하고 나서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고 스킹을 합니다.

 

몸을 단단하게 잘 받쳐주고

지난해까지 신어왔던 상급자용 부츠들보다

훨씬 빠른 응답성과 컨트롤성을 느낍니다.

 

저는 에지 체인지를

빠르게 하며 고속으로 스킹을 즐기는 편인데 "딱 좋다"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재즈 슬로프를 4-5회 정도 내리 달렸더니

바바닥 아치 위쪽, 그러니까 안쪽 복숭아뼈 아래쪽 톡 튀어나온 부분에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열성형을 해야겠다"

다른 곳은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사실 

발등은 높고,

새끼 발가락은 휘어져 있고 

거진 기형에 가깝습니다. ㅠ.ㅠ

 

새끼 발가락,

통증이 있던 부분,

발등에 스폰지를 붙이고 열성형 절차에 돌입합니다.

 

열성형이 끝이 나고

부츠를 신고 이리저리 걸어봅니다,

통증이 없습니다.

 

어제저녁까지 4-5회 스킹을 하였는데 아무런 통증이 없습니다.

월드컵 부츠라면 통증이 있어야는게 정상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어제 함께 스킹한 동생은

잠깐 쉬는 사이 부츠를 벗고 난리였는데

저는 버클조차 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스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이너부츠를 빼어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아하 비밀은 여기 있었구만.....

 

 

이너부츠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스키어의 아치 형태에 따라 텅을 앞뒤로 조절을 합니다.

저는 하이아치라서 찍찍이를 떼어서 위치를 바꾸어 줍니다.

 

 

발등을 덮는 곳에는 젤리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스포츠라인 사장님 매년 제 부츠텅을 가죽으로 갈아주셨는데 이제는 그런 부탁 안드려도 되겠네요. ^^

그러니 발등이 아플수가 없는 것이지요.

 

텅의 위치를 바꾸고 발등을 젤에다가

위치하고 버클을 조였더니 훨씬 더 편한 부츠가 됩니다.

 

 

아토믹의 '미믹' 

열성형이 되는 이너부츠입니다.

진짜로 딱들어맞습니다. ^^ 빈 공간이 없을 정도 입니다.

 

 

아웃쉘도 열성이 됩니다. ^^

 

참 오랜 시간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살아온것 같습니다. ^^

 

지난 20년 스마트폰이 발전해왔듯이

스키장비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 부츠 강추합니다. 

 

저는

선수처럼 스킹하려면 선수와 같은 장비를 갖춰야 하고

데몬처럼 스킹을 하고 싶다면 데몬과 같은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월드컵 부츠 도전해 보세요 

힘이 낭비되지 않고 날카로운 턴이 가능합니다.

 

 

슬로프에서 인사하고 지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