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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Atomic redster s9i pro 165 (22-23) - 사람들은 왜 이 스키에 열광하는가 -



올 시즌
구입한 스키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월드컵 스키가 두 대가 더 있어야 하고,
s9i pro 한 대 더 있어야 하고, x9 한 대가 더 있어서
총 8대의 스키(s7은 딸아이)가 있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요것밖에 없습니다. ^^

그렇게 8대의 스키를
반으로 나누어 비발디 파크에 한 세트,
웰리힐리 파크 보관소에 한 세트를 보관해 놓고
가끔 연락오는 지인들에게 시승을 부탁하고 시승이 끝나면
스키에 대한 시승느낌을 들어보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매년 그렇게 해오고 있었습니다. ^^

한데,
올 해 초 시작된 전쟁여파로
스키 수급이 원할하지 않아 몇 대의 스키를 구입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다른 스키장에 가야하는데
시간 계획이 맞지 않아 보관소에 들를 시간이 없을 때에는
손에 잡히는 스키를 들고 스키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번 이렇게 하다보니
스키타는 것 보다 스키를 들어나르며
스키장으로 향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혹자들은
"스키장 몇 번이나 간다고 그게 힘들어"라고 할수 있지만
한 시즌 80회 이상 출격하는 저로써는 거진 매일 무거운 스키를 들고
스키하우스를 드나드는 일은 아주 힘든일입니다.(솔직히 뭐 즐거운 비명입니다 ^^)

지금 소개드릴 s9i pro를 보고 있으면
"걸어다니는 현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장터에 올라오는 스키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심지서 스키를 찾는다는 글도 쉽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걸어
"형 혹시 s9i pro 샀어요?"
"형님 s9i pro 어때요?"
"형님 s9i pro 시승 좀 해볼수 있어요?"라고 묻는 사람도 많습니다.

굳이
시승기가 필요없는 스키지만
저의 느낌을 남기고 싶어 s9i pro의 가장 큰 특징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2018 구입 아토믹>

저는
지난 2018년 이 스키에
대해서 시승기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당시,
s9i pro의 성능이
충격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단지,
국내 아토믹 스텝의 제안으로 개발이 되었다는
sl pro의 후속 모델이라는 점에 높은 평가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충격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가장 좌측에 서있는 s9과 동급으로 생각하고 비교 시승 형식으로 글을 쓴 것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 성능이 충경적이었다면
단독으로 요래요래, 주절주절 썼을 테니까요. ^^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실력이 미천하여
그 진가를 못알아 챘을 수도 있고
좌측에 서있는 월드컵 스키의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집사람의 매력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혹시라도 집사람이 읽어볼수도 있기에,,,,농담입니다 팔불출이라고 욕하지 마시고요 ^^)

지난 2주 s9i pro를 깊이있게
시승을 한 바에 따르면 s9i pro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높은 경사에서 카빙을 하기 위해서는
스키탑을 빠르게 설면에 박아넣어 스키를 빨리 휘게하여
스키의 콘트롤성을 높여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sl 턴과 같은)

그래서
매년 스키탑을 빨리 눈에 박아 넣고
스키의 휨이 빨리 만들어지는 방법이 무엇일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킹사진인데
웬지 조금 어설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나은 스킹사진임에도 불구하고요. ^^

"52살, 옛날 같으면 중늙은이여 그 정도면 괜찮다"라는
이야기로 위로하는 인간(^^)이 있지만 조금 샤프한 느낌이 없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수 없는 폼입니다.

지난 리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스키를 전문적으로 배워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글을 읽다가
자신의 생각과 혹은 자신이 배운 것과 배치가 된다면 그냥 걸러주세요 ^^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초보자들이 방향을 트는 경우
차를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을
감아 바퀴를 돌리려고 합니다.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차를 움직이면서 스티어링 휠을 돌려 아주 쉽게 바퀴를 돌립니다.

결국,
자동차가 되었든
스키가 되었든 무엇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동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스키 역시 강한 동력이 있어야
잘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신없이 빨리 타는 편입니다.

스키탑을 설면에 빠르게 넣고 싶어서
우선 저는 부츠 바닥에 유리플레이트를 설치하고, 14미리 더비가 달려있는 스키를 고릅니다.
결과적으로 스키를 쉽게 휠수가 있었고, 스키의 휨으로 속도 콘트롤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몬 강습을 받는 지인들이 데몬들이 저의 스킹모습을 참고삼아 이야기하는 것은
"스키는 저렇게 밟아 주어야 하는 거예요 하체가 튼튼해서 원심력을 버티는 턴이 가능하다"입니다.

저는 그 말은 곧 스키를 밟는 힘은 남아돌지만(밟는 힘은 넘친다는 말도 자주 들음)
골반가압, 골반을 깔아주는 가압, 외향경이 조금 들어간 가압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저의 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최근에는
형 최길옥의 조언을 받아 들여
팔을 슬로프에 평행이 되도록 하고,
팔을 뒤쪽에 두지 말고 산쪽 스키의 탑을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스키탑이 더 빨리 설면을 파고 들었고, 스키가 더 리드미컬하게 움직였습니다.


s9i pro의 스펙입니다
수입사의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문제되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스펙에 표시가 되지 않았지만
스키어의 스킹에 가장 참고가 될수 있는 것이
스키바닥면에서 스키부츠가 닿는 곳까지의 높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전 말씀드렸듯이
포지션이 높아야 가압이 쉬워 강한 에징을 할수 있습니다.

인위적인것이 싫다는 분도 계시지만
장비의 도움으로 즐거운 스킹이 된다면 저는 어떠한 장비도 구입을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장비데몬의 정신 ^^)

s9i pro는 14미리 더비가
올려신 스키와 높이가 비슷합니다.(약 41미리)

결과적으로
포지션이 높아 스키탑이 빨리 설면을 물어버립니다.

소위 s9i pro는 반드컵인데
월드컵 스키에 비하여 크게 약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스키가 빨리휘어 날이 박히다 보니 그런 느낌을 받는것 같습니다.

상체를 회전호 안에 떨어뜨리는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아주 편안한 스킹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높이는 비슷하지만
14미리 더비가 올라간 노르디카와 뵐클은
상체를 빨리 호안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선호하였습니다.

저는 '관용성'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s9i pro는 관용성이 높습니다.

스키의 호가 길어지거나 짧아져도
호를 그리는 스키어에게 부담을 덜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발디 파크 테크노 상단은 제법 맨질맨질한 바닥이 많은데
날을 되게 세워서 들어가도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2시간 이상을 연속하여 달리고
배가 고파질 때쯤 가압을 덜하였을 때에는 조금 밀린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월드컵 스키는
조금 덜 가압을 해도 쫙하고 얼음을 갈라버리는데요. ^^

s9i pro를 가지고
리프트를 내리자 마자 펑키, 재즈, 테크노 등을 돌아다녀 봤습니다.

휨을 통한 속도 콘트롤도 좋았고
즉각적인 반응도 아주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전 반경 12.5 미터
느긋하게 상체만 빨리 떨어뜨려주면
스무스 하게 스키가 돌아갑니다.

서둘러 몸을 날리지않아도
훌륭한 호를 그리기에 좋았습니다.

저의 리뷰의 목적은
온갖 시승회에 참여를 해보시라는 취지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키가
어딘가에는 틀림없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키를 찾기만 하면
스키 실력이 쑥쑥 자라날 것입니다. ^^

즐거운 스킹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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