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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Atomic redster x9 175 & Volkl deacon 72 master 178(22-23)

 

 

<atomic redster revoshock x9>



아토믹 월드컵 부츠 ti 130과
묄클 월드컵 sl wc 스키에 이어 올 시즌 세번째 리뷰입니다. ^^

지난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아토믹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충만한 까닭으로
다른 브랜드를 구입하는데 있어서 경제적 지출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물론,
때로는 마눌님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헬스장과 스키장 외에 지출하는 것이 없는 저를 너그러이 이해해 주는 편입니다.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스키 실력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의 인내심에 기인한다" 입니다.
제게 있어서 175, 178은
가장 기분 좋은 추억의 숫자 입니다.

저는 매년 스키를 바꾸는
스키 환자에 속하는데 이런 제가 5년 이상 즐긴 스키의 길이가 175와 178였습니다.

천마산 스키장(스타힐)을 거쳐 웰리힐리에서
스킹을 하면서 스키를 평생의 취미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갖게 만든 대표적인 스키가 피셔 rc4 175, 엘란 gsx 178, 뵐클 supersports 175입니다.

한 개의 스키를 계속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시즌이 끝나갈 때 쯤 팔았다가 다음 시즌에 전 시즌에
재미있게 스킹을 즐겼던 추억이 떠올라 다시 구입하기를 반복한 것이지요.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 길이
175, 178의 스키를 탄다는 것은 "추억을 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x9의 길이가 175, decon 72의 길이가 178,,,,,
저는 이렇게 또 한번의 추억을 탔습니다.

x9 레보샥의 전신인
x9 서보텍은 몇해전 리뷰를 작성한 바 있습니다.
리뷰를 참조하시면 특성을 더 잘 파악하시리라 생각됩니다

x9 레보샥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스키입니다.
잘 달리고 잘 감기고 원하는 대로 턴을 만들고 그릴 수 있습니다.

올라운드 스키답게 후경에 대한 걱정없이 마음껏 달릴 수 있었습니다.

올라운드 스키의 에지그립력이
회전스키의 그것만큼 날카롭지 못하고 뭉툭한 느낌을 받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한때
"한대의 스키로 모두 해결이 된다"는
말을 믿고 꾸준히 그런 류의 스키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한 대의 스키를 탄다면 회전스키를 사야합니다.

힘이 조금 남는 분이라면 월드컵,
힘이 조금 부족한 분이지만 경력이 조금 되신다면 반드컵,
힘도 조금 부족하고 경력이 되지 않는다면 데모 버전입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스키장 환경이 그렇습니다.

주말 2시간만 지나면
범프가 생기고 아무리 에징을 주어도 미끄러지는 빙판이 나타납니다.

위 세 종류는 되어야 중고장터에서 가격이 보장되고
스키의 강성의 어느정도 받쳐주어 갑자기 튀어나오는
얼음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범프에 밀려 휘청거리지 않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주말 스키어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스키가 밀린다고 오해들을 하고 계십니다.(저도 밀립니다 ^^)

제가 민원인들에게
자주하는 말이 있는데
"민원인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키어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스키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슬로프에게 책임을 미루세요.
그리고 그것이 정답입니다. 스키를 잘 탈수 없는 환경입니다. ^^

제 딸아이가 아토믹 s7을 타고 있는데
패러랠 비슷한 턴으로 챌린지 슬로프를 내려오더니
스키가 조금 더 강하면 눈이나 얼음을 잘 처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뒤에서 보았을 때
범프에서 스키가 휘어 휘청거렸고,
얼음판에서 여러번 스키가 밀렸거든요.

초등학교 때 3년 정도 스키를 타다가
6년을 쉰 다음 대학에 들어가 올해 처음 챌린지를 탔습니다.

이렇게
초보자도 스키가 조금 강하면
더 나은 스킹을 할 것 같다는 것을 단번에 파악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래전 스키처럼 늘 빳빳하게 강한 것이 아니라
휨은 잘 생기지만 범프와 아이스를 잘 통과 할수 있는 스키가 만들어지는 시대입니다.

한대의 스키를 탄다면 조금 강한 회전스키를 타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소개해 드릴 x9과 decon72는 한대 쯤 보관함에 보관해 놓고
한가로운 슬로프를 회전스키보다 안정감 있게 즐기기에 좋을법한 스키입니다.
다만, 일주일에 한 번 주중 오전 땡 스키가 가능하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회전스키에 익숙한 속도를 넘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올라운드 스키가 낼수 있는 속도감을 느껴보시라는 취지입니다

대회전 스키도 가능하겠지만
대회전 스키는 걍 스키장 주변에 숙소를 정해놓고 매일 땡스키를 즐기시는 분이거나
팀을 이루어 번갈아가며 서로의 동영상을 찍어줄 수 있는 기선전 대회 준비자를 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x9은 허리가 잘록해서(65.5)
회전스키 같이 턴이 무지 빠르고
정설사면에서도 아주 빠르고 정확한 에지그립력을 보여줍니다


식칼로 김장김치 속에 담아두었던
무를 깍두기 썰듯 퍽퍽 잘라버립니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어떤 올라운드 스키보다 만족을 준 스키입니다.

x9은 아토믹의 월드컵 더비가 달려있어
다른 스키들에 비하여 포지션이 높아 턴의 도입이 빠릅니다

부츠에 유리플레이트를 박은 효과가 있어
강하게 에징이 들어가고 강하게 호가 그려집니다.

최근 출시된 x9은 레보샥 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진동판 구실을 하여 스키판 떨림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카빙턴에서 턴이 잘못들어가면 스키가 달달거리면서 떨리는데
레보샥 기능으로 인하여 스키의 달달거림이 거진 느껴지지 않습니다.

월드컵 선수들이 타는 스키에도 적용된 기술이라고 합니다.

회전반경 15.2미터, 사이드컷 65.5,
일반적인 회전스키의 회전반경보다 3미터 정도 길지만
회전스키탈때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회전호의 느낌이 좋습니다.

x9에게 부여된 상입니다
퍼포먼스 롱턴에 특화된 스키라고 합니다.




<Volkl deacon 72 master>


디콘 72,,,,
범프, 아이스 가리지 않고 쫙쫙 가르고 흔들림 없이 잘 달립니다.
뵐클 대회전을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고 허벅지를 꼬집습니다.

허리가 72미리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 에지체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단단하게 굳은 정설 사면에서도
사정없이 설면을 퍽퍽 파고 듭니다.
망나니가 들고 있는 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리가 72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지체인지가 빠르고 잘 휩니다.
올라운드 스키의 흐리멍텅한 느낌이 없습니다.

스키딩턴에서 스키가 바닥을 긁을 때
전체적인 느낌은 빳빳하지만 스키날을 세우면 세울수록 잘 휘어 집니다.

펑키슬로프, 재즈슬로프, 테크노 슬로프에서
날을 많이 세워 달려보았는데 회전스키보다 훨씬 더 속도로 내려 달립니다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솔직히
디콘 72는 허리가 굵어서
단단한 정설 사면에 간혹 나타나는
빙판에서 밀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환경에서
디콘 72를 선택하신다면 마커 피스톤 더비가 박힌 녀석을 추천합니다.
마커의 피스톤 더비는 스키를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스키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회전반경이 16.4미터
회전스키보다 약 4미터 정도 호가 크기는 한데 호에 대한 부담감이 없습니다.

조금 긴 회전스키를 타는 것 같이 잘 넘어가고 잘 달리고 잘 서고 안정감이 좋습니다.

뵐클의 '마스터' 로 분류되는 스키는
은퇴한 선수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스키입니다

월드컵 스키의 강력한 느낌을 없애면서도
너무 무르지 않은 그런 성능이 필요한 사람을 위하여 만들어진 스키입니다.
그래서, 내장재 우드가 월드컵 스키에 에 들어가는 애쉬우드가 들어갔습니다.
스키의 빳빳한 감성은 그것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올라운드 스키 2대 소개해 보았습니다
한대로 모든 것을 해결 한다면 회전스키
경제적으로 혹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한대쯤 구입해서
보관함에 넣어두고 매일 타는 회전스키의 밋밋함을 없애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