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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wife & children

스승과 살다

어느날 후배 하나가
평소와는 다르게 목소리를 높여서
"내 책생에 있던 스카치 테잎 누가 가져갔어?"
짜증을 내며 사무실을 돌아다닙니다.

저도 성격이 남달라
제가 사용하는 물건을 누가 가져가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충분히 이해를 하고 제것을 건네주었습니다

며칠 후 그 후배
"냉장고에 있던 내 주스 누가 먹었어?"하며
사무실에서 목소리를 높여 짜증썩인 소리를 또 합니다

주스 한병이 비싸서가 아니라
그 후배의 성격이 남달라서 겠죠

사무실 고참이라
한마디 해야겠기에 
후배를 조용히 불렀습니다.


"OO야!
너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살다보면 화를 낼일이 더 많아져
테이프가 없어진 것, 주스가 없어진 것에 그 정도로 화를 낸다면
더 화나는 일이 있으면 칼로 찔러 죽일래?"

"직장생활에서 자기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표현하는것도 중요한데
너는 테이프와 주스로 화내는 그릇으로 인식된거야 조금 더 대범해 지자"

비슷한 일로 큰애와 작은애가 서로 싸울때
집사람이 아이들을 불러 혼내는 말입니다.

이런
직설적 교육방법이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집사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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