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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HEAD WC REBELS IRACE PRO 165(18-19)

 

 

 

올 시즌은

헤드에서 처음 출시하는

'Head WC Rebels Irace Pro' 로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 해 전부터 시승기를 써오다 보니

"새롭게 만든 스키는 어떨까?"  라는 기대감이 스키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올 시즌은

헤드 스키와 헤드 부츠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초보 시절 꿈에 그리던 스키어

'리치베르거'와 '야마다다쿠야'가 이 스키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

 

리치 베르거의 '숏턴의 비법'과

야마다 다쿠야의 '듀얼 어프로치' 영상은

너무 많이 봐서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였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스키를 잘 타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것도 마다하지 않고 하는 사람입니다.

 

집사람이 마트에 가자고 하면

두말하지 않고 얼른 따라나섭니다.

 

지난 시즌에는

챌린지 5번 슬로프를 5회 쉬지 않고 타다가

폐활량이 모자라 힘이 빠진다는 느낌을 받고 케틀벨 스윙을 삼십 분씩 합니다.

 

 

20181219_215153.jpg

 

왼쪽에 있는 16키로 그램으로는 스윙을 하고

오른쪽에 있는 40키로 그램으로는 데드리프트와 스쾃을 합니다.

 

지난 주말

참 기분 좋은 말을 들었습니다.

 

시승기를 통하여 알게 된 어르신 한 분이 전화를 하셔서

"오늘 000데몬과 스키를 타고 있었는데 최 선생님 스키타는 것을 보고 000데몬이 스키는 저렇게 타야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강습을 통해서

스키를 익힌 것은 아니지만

데몬께서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니...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 HEAD WC REBELS IRACE PRO -

 

잘 만들어진 스키입니다.

제가 스키를 평가하는 관용성과 범용성에서 아주 좋습니다.

 

숏턴을 즐기는 사람보다는

롱턴을 즐기는 분들에게 카빙턴의 느낌을 완벽하게 느끼게 해줄것 같습니다(제가 그렇습니다 ~~~^^)

 

회전반경은 13.6미터이고

무게는 아토믹 보다는 약간 가볍고, 블리자드 보다는 약간 무겁습니다.

 

웰리힐리 리조트의

챌린지 슬로프와 브라보 슬로프에서 약 20시간 이상 시승을 하였습니다.

 

십여전 전 헤드스키는

무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Irace pro는 전혀 무겁지 않습니다.

 

스키를 들었을 때는 무거운데

스키를 신고 활주를 하면 턴의 반응이 빠르고 가벼운스키가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Irace pro는 딱 맞는 무게에 딱맞는 반응속도 입니다.

 

제가 이번 시즌에는 부츠 프렉스를 140으로 늘려서

그럴수도 있는데 Irace pro는 반응이 굉장히 빠릅니다.

 

스키의 반응이 빠르니

급경사에서도 카빙성향이 깊은 턴에 자신을 갖게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난해까지 c1 중하단, c5 하단에서 카빙을 자신있게 하였는데

시즌초임에도 c1 중상단, c5 상단에서도 자신있는 카빙이 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급사면 숏턴에서

회전반경 12.5미터의 아토믹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어쩌면

제가 고관절 가압력이 더 늘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스키딩이 가미된 숏턴에서 상체를

재빠르게 앞으로 당겨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회전반경이 13.6 미터로 

다른 회전 스키들에 비하여 회전반경이 1미터 정도 크다보니

빠른 에지체인지가 필요한 고속의 숏턴에서는 얼른 상체를 당겨주는 동작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가

아직도....여전히....그래도...

어려운 것이 회전스키로 스키딩턴 연습을 하는것입니다.

 

Irace pro는

회전스키 보다는 약 1미터가 긴 회전반경인데

사이드컷이 깊지 않아 중급이상 되는 스키어가 스키딩 턴 연습하기 좋습니다.

 

급사면에서 스키딩으로

미디엄턴을 연습하는 것은 스키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자연스런 숏턴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제가 숏턴을 잘한다는 말씀은...ㅜ.ㅜ 아닙니다.

 

저는 힘이 넘쳐나는 편이라서

스키가 턴을 완벽하게 그리기 전에 힘으로 스키를 가져오고 힘으로 스키를 내보냅니다.

 

뭐,,,,

그렇게 타야 운동을 하는것 같습니다.

 

20181220_203637.jpg

 

Irace pro의 최대 강점은

카빙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속에서 안정감이 있다는 것과

스키의 콘트롤이 쉽다는 것같습니다.

 

챌린지 1 중상단에서

브라보 2 슬로브 하단까지 카빙으로 달려보았는데

원하는 호를 마음껏 그릴수가 있었습니다.  

 

회전호를 그릴때에도

사진에 보이는 피스톤 작용으로 스키의 떨림이 없습니다.

 

별도의 노력이 없이 에지만 세워주면 '쭉쭉' 달려줍니다.

 

아토믹이 묵직하게 깔리면서 눈을 파고든다면

Irace pro는 조금 가볍게 깔리면서 눈을 파고 듭니다.

 

너무 깊지도 않고 얕지도 않습니다.

 

회전스키로 롱턴을 하다보면 순간 잘못하여

후경으로 빠지는 현상을 경험하는데 후경으로 빠질 확률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토믹과 비교를 하자면

스키를 다루는 것에 힘이 덜 든다는 것입니다.

 

아토믹 월드컵은 분명히 좋은 스키지만

스킹을 할 때는 내내 긴장을 해야하는 스키입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스키가 스키어를 바른자세로 내버려 두지 않고 후경으로 날려버리기 때문입니다.

 

20181220_204151.jpg

 

 

반면에

Irace pro 굉장히 편합니다.

 

숏턴이든 롱턴이든

턴이 일단 시작되면 스키가 잘 휘어주어 속도 컨트롤에 유리합니다.

 

턴의 초반에 잘 휘지만 턴의 중반에 뒤틀림이 생기지 않아 턴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턴의 후반에는 빠르게 몸을 앞으로 튕겨주어 자세를 잡아줍니다.

 

지난 20년 스키를 잘탄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왔습니다.

 

결국

스키의 에지를

슬로프의 경사와 설면의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세워주어 속도를 컨트롤 할수 있느냐인것 같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더많은 사면을 시승하고 글을 올려야 마땅하나

훌륭한 스키를 서둘러 알려야 한다는 마음에 서둘러 올리게 되었습니다. ^^

 

다음에는

장인의 손길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라인'에서 만든 부츠이야기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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