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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NORDICA DOBERMANN SL WC DEPT 165(20-21)

제가 이곳에 작성하는 시승기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따라서, 출처를 밝히신다면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천명을 넘나드는 요즘

스키장에 발을 딛는다는 것이 어찌보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차장에서 운동화를 부츠로 갈아신고

손바닥 인증할 때만 잠깐 실내에 들어갔다가 곧바로 나와서 리프트로 갑니다.

 

또,

마스크 안에 물기가 많아지면

마스크의 기능이 떨어질 것 같아 삼십분마다 마스크를 갈아 낍니다.

 

나름대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승기를 작성한 것이니

"이런 시국에 스키장에 가는 정신빠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시승기 쓰고 스키를 얼릉 팔아야 해서 ^^)

 

물론

오늘같이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스킹을 하지 않고 시승기를 씁니다. ^^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저의 시승기를 통하여 알게 된 후배 A와 B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A는 20년이 넘게 스키를 탔고 B는 10년이 채 되지 않는 스키어입니다.

 

A와 통화:

"형 이번 시즌에는 스키 뭐타?"

"여러개 주문을 했는데 노르디카 월드컵 DEPT를 주력으로 탈거야"

"노르디카 월드컵? 겁나 강하다던데 그걸 어떻게 타려고"

"무거운 아령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하고 타는 거지 뭐"

 

B와 통화:

"선배님 이번에 스키 뭐 타세요?"

"노르디카 월드컵 탈건데"

"그거 좋아요?"

"강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강해봐야 그게 그거지 뭐"

"나도 선배님타는 스키 사야지"

 

매년 시즌이 시작될 때 반복이 되는 통화입니다.

저는 이런 전화를 받을 때마다 1년이 반복되는 '타임루프'에 갖힌것이 아닌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B는 노르디카 월드컵을 구입한 후

이틀을 시승하고는 "선배님 겁나게 쫀득쫀득한게 되게 좋아요"하고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스키가 강하면 얼마나 강하겠습니까? ^^

스키를 만드는 회사에서 설마 아마추어 스키어가 탈수 없는 스키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을까요?

 

노르디카에서

sl wc라 칭하는 월드컵 버전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데칼은 모두 동일하지만

내부소재와 더비에서 각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1. NORDICA DOBERRMAN SL WC DEPT (이하 DEPT)

2. NORDICA DOBERRMAN SL WC DEPT M (이하 M)

3. NORDICA DOBERRMAN SL WC (SL)

 

M은 지난 시즌 말 시승기를 올렸는데

조금 추가를 하자면 티타늄이 1장 들어가고, 단단한 우드코어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강성이 가장 쎈 것은 DEPT,

강성이 가장 약한 것은 M입니다.

 

DEPT가

가장 강하다고 해서 스킹이 가장 어렵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M과 SL 보다 쉽습니다.

 

왜나하면,

14미리 월드컵 피스톤 더비가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M과 SL은 10미리 더비)

 

우리가 일반 생활에 있어

4미리는 그리 큰 수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스키어에게 있어 4미리 '리프트 업'은

굉장한 메리트가 있어서 에지를 쉽게 설면에 박아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일단,

스키날이 설면에 박혀 휨이 발생하면

속도는 컨트롤이 되었다고 봐야 할것이고

속도 컨트롤이 되었다면 어떤 사면에서도 속도조절을 하며 카빙이 가능할 것입니다.

(사면에 맞는 속도는 감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스키실력은 다양한 각도로 스키날을 세울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SL의 10미리 더비보다 더 두꺼운 것을 알수 있습니다.

 

SL보다 조금 두꺼운 더비를 달고 있는 DEPT로

완벽한 호를 그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강한 힘으로

스키를 꾸준히 밟아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헌데

턴을 만들어 냄에 있어서

에지각을 더 쉽게 세울 수 있어서 턴의 도입이 쉽습니다.

 

저는 DEPT로 스킹 한 후

더 경사가 심한 곳에서 카빙을 할 자신이 붙었고

슬로프 폭을 조금 덜 이용하고도 카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작사에서는

탑을 카본으로 제작하여

에지체인지가 빠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탑이 진짜 빠르게 박히는 것은 맞습니다.

물론 제 스키실력이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을 수도 있습니다만.....^^

 

피스톤을

정면에서 찍어 봤습니다.

 

피스톤이 박혀있는

더비의 효과는 상당합니다.

 

피스톤이 압뒤로 충격을 흡수하고

스키판의 휨과 펴짐을 적절히 조절하여

스키의 쫀득쫀득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바인딩은

마커사의 X-COMP 16바인딩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성비

최고의 바인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더 비싸고, 더 강한 바인딩이 존재하지만

내년에도 좋은 제품이 나올 것이기에 가성비를 고려하면 요정도가 "딱 좋습니다"

 

SL과 DEPT의

선택에서 가장 고려할 점은 한가지 입니다.

 

급경사에서 스키딩이 필요하신 분은 SL을 추천하고

급경사에서부터 카빙으로 달리고 싶으신 분은 DEPT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SL을 살거면

DEPT를 권하고 싶습니다. ^^

 

가격차이는 조금 있습니다

SL은 소비자가격 236만원

DEPT는 소비자가격 258만원 입니다.

 

지금 이순간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얼른 재고가 남아있는 샵으로전화를 걸어 선점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

 

이제

14미리 더비가 달려있는

스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같이 스킹을 하려면

프로와 같은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르디카 월드컵을 최고로 강한스키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타보았던

헤드 월드컵과 아토믹 월드컵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테일도

카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이트 컷은 비밀인가 봅니다

 

DEPT의 최대 강점은

에지날을 쉽고 빠르게 세울수 있어서 스키를 컨트롤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저는 웰리힐리 C5상단에서

호가 짧은 카빙(SL 턴이라고 해야하나...)을 엄두내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조금만 연습하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DEPT는

급경사 스키딩 숏턴하기 어렵습니다.

 

바닥을 박박 할큅니다.

오히려 날을 더 세워서 카빙으로 덤비는 것이 낫습니다.

 

C5 중상단에서

카빙으로 달려보았는데 날이 거의 수직으로 섭니다.

 

저보다 실력이 나은 사람이라면

더 멋진 폼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SL과 DEPT

모두 구입하여 시승한 결과 DEPT의 '승'입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스키를 고르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지난시즌 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조금 더 강하고 빠른 스키를 찾아 나서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이라는 단어에

약해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월드컵 스키를 신었다고

빠른 속도로 기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이 신는 스키인데

얼마나 잘 만들었을까요? ^^

 

DEPT를 시승하며 4미리가 높아지면

스키실력은 4년 빨라질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영업사원같은 멘트가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대회전스키 시승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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