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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Atomic Redster ' White Sandwich ' - Fis sl 165, Tr 165, GS 183(16-17)

 

저는 스키를 잘타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사람입니다. ^^

 

그해 출시되는

상급 스키 5개를 사서 타보기도 하고...

 

몸이 가벼워야 스키를 잘 탈수 있을 것 같아서 

65kg 까지 감량을 한 후 시즌을 시작해 보기도 하고...

 

몸무게가 많아야 스키를 잘 누를 것 같아

85kg까지 늘려서 시즌을 시작도 해보았습니다,

 

결국,

매시즌 느끼는 것이지만

적절한 휴식과 근력이 받쳐줄 때가 가장 즐거운 시즌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을 

마무리 하면서 

스쿼트의 바른 자세가 스킹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올해는 전문 강사에게 스쿼트 개인 지도를 약 2달간 받고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도받은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닌데 

다른 부위에 힘을 빼고(봉을 잡은 손가락 마저도) 

오로지 하체에만 힘을 주어 무게들 들어 올리고, 골반으로 무게를 받아내는 연습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킹을 할때에도

몸의 신체 어느 부분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폴을 강하게 잡는 것)

순식간에 온몸에 힘이 들어가 스킹에 방해를 준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최근 같이 스킹하는 동생에게  

" 형은 지난해 보다 골반의 사용이 늘어난거 같아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골반을 통한 적절한 가압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 나이가 47세입니다. 시즌권 16년차 이구요

 

요즈음 젊은 분들의 스킹을 보면

제가 유연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유연성'을 길러서

시즌을 시작해 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여러해 전부터

아토믹에 대한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다행인것은

"아토믹 리뷰 쓰는 사람이 저 정도야..."라는 글이 올라오지 않는 것입니다. ^^

 

- ATOMIC REDSTER FIS SL 165 -

 

20170105_192036.jpg

 

요즈음

제게 스킹의 재미를 주는 스키입니다.

 

날카롭게 뿔도 솟아있고,

다른 스키에 비하여 두께도 장난아니고,

겉모슴을 보기만 해도 엄청 강해 보이는 녀석입니다. 

 

하지만,

스키를 다루는 방법을

조금만 알게 된다면 강한 리바운드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이고 

카빙턴에서 고무줄 같은 끈적거림에 황홀함을 느끼게 해줄것입니다.^^

 

비발디파크의 테크노 상단에서 하단까지

웨리힐리 파크의 c5 중상단에서 하단까지 미들턴은 아주 일품입니다.

 

호를 크게 그리지 않으며 정대를 주고 

스키날을 최대한 세워 달려보았는데 아이스반 , 눈덩이 가리지 않고 쫙쫙 갈라줍니다.

 

회전호 12.5미터로

스키어를 그 위치에 정확하게 떨어뜨려 줍니다.

 

턴이 너무 길어지면 안정감이 조금 떨어지지만

회전반경 12.5미터 전후의 카빙턴에서는 속도가 올라가도 그 안정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c5 상단과 c3 상단에는 아이스반이 상당히 많은데

피보팅을 조금 섞어 스키딩 숏턴을 해도 스키가 밀리거나 떨리지 않고 스키어를 잘 받쳐줍니다.

 

FIS SL 같은 조금 강한 스키는

기울기와 골반을 이용한 가압을 하지 않으면 엄청 강한 스키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결국 스키에 지게 되는것이지요

 

제 경험상

스키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스키의 특성을 미리 염두에 두고  '걍 들입다 돌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FIS SL은 과감하게 다음턴 중심으로 몸을 던져주어

골반과 낙차를 이용한 가속으로 가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키가 강도가 있고 안정성이 있어

미리 몸을 던져 한쪽발 스키가 가능한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ATOMIC REDSTER TR 165 -

 

20160227_091125.jpg

 

TR을 보면 그동안 우리는

최상급 스키를 가격으로 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스킹 스타일은

급사면에서 스키딩 숏턴을 하고

 

완사면이나 중사면에서는

카빙턴을 주로 하는데 TR은 어느것 하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숏턴머신에 가깝게 잘 돌아가고

고속 카빙턴에서도 스키어를 안정감 있게 잘 받아줍니다.

 

스키를 조금 다룰줄 아는 분이라면

사이드컷의 허리가 70이라는 것이 조금 망설여 질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70인 스키는 

부양력이 좋아서 주말 오후 눈이 뭉친곳이 많은 곳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가 계속된 강설에서

혹은 눈이 모두 쓸려내려가 아이스 반이 나타난 곳에서는

스키가 밀리는 경향이 있는데 TR은 허리가 70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스반에서는 강한 피봇팅을 해서 스키가밀리지 않게 합니다.

 

지난 시즌 말

아이스 반이 많은 테크노 하단에서

카빙턴으로 요리조리 다녀봤는데  카빙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저는 슬로프에 서 있을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이것 저것 다해보는데

강설에서 눈을 잘 갈라주고 아이스반에서 숏턴이 밀리지 않습니다.

 

가벼우면서

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강하다?"

스프링 모글에서 아주 짱입니다.

 

SL PRO보다

범용성이 좋고, 관용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카빙에서 턴이 길어지면

시쳇말로 '발광'을 하는 까닭에

계속 상체를 계속 다음턴 안쪽으로 떨구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습니다.

 

가성비 최곱니다.

 

- ATOMIC REDSTER GS 183 -

 

 20161230_104013.jpg

 

아무나 탈수 있는 스키는

아니지만  진정한 스키어라면 타보아야 하는 스키입니다.

 

지난해에 비하여

사이드 컷이 늘어나면서 회전반경이 2-3미터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회전반경이 20미터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턴의 도입이 빨라 쉽게 롱턴을 할수가 있고

아토믹 고유의 묵직하면서 파고드는 느낌은 여전한것 같습니다.

 

더블데크가 없는 것이

오히려 샌드위치 스키의 끈적거림을 더 살릴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래 조민 선생님이 올린 다음해 출시될 제품을 보니 없어졌네요 ^^

 

회전 스키만 신으신 분은

적응되기 전까지는 직활강 하는 느낌만 받겠지만

 

18미터 이상 스키를 조금 다룰 줄 아시는 분이 신는다면

스키가 계속 "밟아 밟아"를 외치는것을 들으실수 있을듯합니다.

 

저는 회전스키로도 워낙 달리는 편이라

GS가 속도가 많이 난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대회전 스키는

회전스키보다 뉴트럴 포지션을 좀 더 오래 가져 가면서 

스탠스를 조금 더 넓게 벌려주어야 타기가 수월 합니다.

 

많은 스키어들이

대회전 스키를 가지고 회전스키 타듯이 타는데

안쪽발의 지나친 사용으로 회전호를 작게 그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샌드위치 방식의 스키가 그렇듯이

끈적끈적한 리바운드가 기분이 좋게 만들면서 고속 안정성이 탁월 합니다.

 

저는 테크노 하단과

c5에서 15시간 정도 시승을 해보았는데

이런 스키는 구입해 놓고 일주일에 한번 내리 달리고 싶을때 타면 좋을 듯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