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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Atomic sl pro 165(16-17) - 매년 진보하는 스키 -

아토믹의 sl pro는

스키에 대한 참맛을 알게해 준 스키입니다.

 

2011년 처음 생산이 될 때부터 사용을 하였는데

그때는 sl pro의 진가를 알지 못하던 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바뀌는 맛에 빠져 스킹을 즐기다 보니

지금에서야 진가를 알게 되었고 매년 '잇아이템'이 된 것입니다.

 

아머스포츠 한국직원이 설계에 참여하였는데

현재는 일본 데몬들도 기선전에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모델입니다.

 

시즌권 16년차 제가 최근 깨달은 바는

"스키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스키어의 문제가 아니라 스키장의 문제다" ^^

 

뭐...

사람없이 한적한 최상의 설질에서

한 일주일 달리면 스키가 늘수밖에 없지 않을까....

 

주말스키어가 사람 바글거리는 슬로프에서 할수 있는 것이라고는

급경사에서 숏턴연습, 완경사에서 패러랠턴 연습이 고작인게 현실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겨울을 기다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스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출시가 될까?

그 기대감도 스키의 매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진 보시는 바와 같이

외모는 전년도에 비하여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 많이 부드러워 졌고

특히 카빙에서 기분좋은 리비운드의 끈적거림은 스키어를 즐겁게 합니다.

 

사실은

디자인만 보고나서

지난해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아토믹의 fis sl과 비교를 해보려고 했는데

시승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많이 달라지고 더 진보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단독으로 시승기를 올리게 된 것입니다.

 

올해 출시된 sl pro의 스키판 내부 재료는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없지만 더비는 달라졌다고 합니다.

 

더비의 변화가

스키의 특성을 이렇게나 변화를 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비발디 파크의 테크노.

웰리힐리파크 c1, c3, c5에서

약 20시간 정도 시승을 진행하였습니다.

 

부츠는

Redster pro 130, Hawx ultra 130을

번갈아 가며 사용을 하여 부츠와 궁합도 고려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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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반스키어들과 마찬가지로

급경사에서는 카빙성향이 들어간 스키딩숏턴,

완사면에서는 카빙미듐턴과 카빙 롱턴을 합니다.

 

대회에 출전하시는 분들은

카빙숏턴 연습을 많이하던데 저는 대회를 지향하지 않는 스키어라......^^

 

그리고...연습하는 걸 보면 조금 위험해 보여서....^^

 

현재 제가 스키딩 숏턴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사도는 c3와 c5상단 정도가 됩니다.

 

언젠가는 그곳도 완사면이라 생각되어

카빙턴으로 달리는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부지런히 연습을 하고는 있습니다.

 

"sl pro는 매우 찰집니다."

 

리프트 내리자 마사 c3 상단까지 롱턴을 해봤는데

회전스키로 롱턴을 할때느끼는 그런 통통거림이 없고 끈적끈적하고 찰지게 몸을 지탱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샌드위치 스키에서 고무줄일 쭉쭉 늘어나는 찰짐이 있는데

sl pro도 슬로프에 강약을 넣으며 잘 달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숏턴에서는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

c5 상단과 c3 하단에서 날을 많이 세워 숏턴을 해보았는데

숏턴에서도 끈적끈적하고 스키가 살아서 좌우로 회전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c5중단에서 하단까지 미듐턴을 해봐도 마찬가지로

스키가 통통거리며 튀지 않고 몸을 잘 받쳐주어 스키어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회전반경은 12.5미터로 나와 있는데

15미터 이상을 그려도 불안정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fis sl은 12.5 미터가 넘어가면 난리가 납니다.

상황에 따라 후경이 나오기도 하고, 몸을 흔들어버립니다.

 

fis sl은 딱 12.5미터 호를 그리고 싶을때 타면 되는 스키,

sl pro는 약간 호가 길어져도 다리에 힘이 빠져도 스키어를 봐주는 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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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 pro는 슬로프 상황을 가리지 않습니다."

 

저는 이것을 범용성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심지어 모글에서도 스트레이트 라인을 타지 않는한 무난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강설, 습설 가리지 않고 설면을

잘 파고들면서 묵직하게 깔리는 맛이 좋습니다.

 

슬로프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이 좋다고 하면

스키의 특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키딩 숏텅을 비롯하여 미디움턴, 롱텅에 아주 좋습니다.

 

지난해까지는  xt 175 혹은  xt185을 올라운드 용으로

따로 구입을 하였지만 sl pro가 회전반경 15미터는 커버해줄 것을 믿고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sl pro는 pro 130 부츠를 신어도 컨트롤이 잘 되고,

fis sl은 혹스 울트라 130이 스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더 용이 합니다. 

 

겨울이 너무 짧아진것 같습니다.

예년 같으면 이미 모든 슬로프가 열었어야 하는데.....ㅜ.ㅜ

 

하지만,,,,

부지런히 스키장 찾으신다면

예년과 같은 스킹시간 확보될 것이라고 봅니다. ^^

 

모두 안전 스킹하십시오~~~